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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Part 4: 다니엘서 6장 12절 ~ 7장

다니엘서 6장 12절부터 7장에 담긴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합니다.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Part 4: 다니엘서 6장 12절 ~ 7장
Photo by Kimson Doan / Unsplash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일부는 전형적인 목회자가 아닌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창세기에 나오는 이집트 총리 요셉과 바빌론 왕의 조언자이자 메대 국의 총리였던 다니엘이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다니엘서를 읽으며,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을 산다는 것의 한 가지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시리즈는 하나의 정답이 아닌, 각자 상황, 일터, 직업 환경에 맞는 답을 찾는 데 필요한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 나는 공동체에서 어떤 존재인가?
  • 나의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있는가?
  • 나의 능력을 의지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는가?

나는 공동체에서 어떤 존재인가?

💡
왕은 이 고발을 듣고 몹시 괴로워하고,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해가 질 때까지 온갖 노력을 다 하였다. 그 때에 이 사람들이 왕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임금님, 메대와 페르시아의 법은 임금님이 한 번 금령이나 법률을 세우시면, 그것을 바꾸실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왕이 명령을 내리니, 그들이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었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늘 섬기는 그대의 하나님이 그대를 구하여 주시기를 비오." 사람들이 돌 하나를 굴려다가 어귀를 막았고, 왕이 그 위에 자기의 도장과 귀인들의 도장을 찍어서 봉하였다. 이렇게 하여서 다니엘에게 내린 조치를 변경할 수 없게 하였다. 그 뒤에 왕은 궁전으로 돌아가서, 그 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즐거운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튿날 동이 틀 때에, 왕은 일어나는 길로 곧 사자 굴로 갔다. 그 굴 가까이에 이르러서, 왕은 슬픈 목소리로 외치며,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은 들으시오, 그대가 늘 섬기는 그대의 하나님이 그대를 사자들로부터 구해 주셨소?"

다니엘서 6:14-20 새번역

사람들의 모함 때문에 다니엘은 결국 사자 굴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다리우스 왕은 진심으로 안타까워합니다. 다니엘은 도대체 다리우스 왕에게 어떤 사람이었길래, 어떤 존재였길래, 다리우스 왕이 해가 질 때까지 온갖 노력을 다 할정도로 소중했을까요?

단순히 다른 정승들이나 지방장관들보다 일을 더 잘해서였을까요?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그 이유가 혹시 다니엘이 "늘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관련이 있었을까요?

우리는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나의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있는가?

사자 굴에 던져졌던 다니엘은 하나님의 보호 하심으로 죽지 않았고, 다리우스 왕은 크게 기뻐하며 다니엘을 모함했던 사람들을 사자 굴에 던져 넣습니다. 그리고 다리우스 왕은 온 세상 사람에게 모두 하나님을 경외할 것을 명령합니다.

이 모든 일은 다니엘 한 사람의 믿음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이, 그 나라가, 온 민족이 변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를 믿음으로 도전하고 변화시키고 있나요?

나의 능력을 의지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의지하는가?

다니엘서 7장에서 다니엘은 꿈을 꾸며 환상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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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니엘은 마음 속이 괴롭고, 머리의 환상들이 나를 번민하게 해서, 거기에 서 있는 천사들 가운데 하나에게 가까이 가서, 이 모든 일을 두고 참 뜻을 물었다. 그가 나에게 설명하면서, 그 일을 풀이하여 알려 주었다.

다니엘서 7:15-16 새번역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다니엘이 직접 꿈을 해석하지 않고 천사에게 뜻을 물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이미 왕의 꿈을 해석하여 큰 인정을 받은 경력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도 하나님이 도우신 것이지만, 충분히 교만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자신의 뜻대로 꿈을 해석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나요? 나의 능력, 경험인가요, 아니면 하나님인가요?


다니엘서 묵상은 보스턴 온누리교회 다운타운 캠퍼스 이음채플 직장인 사역팀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다양한 주제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일할 수 있을지,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를 함께 읽으며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나누고, 그 중 일부를 정리해서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번 모임에서 함께 다니엘서를 읽고 나눔 한 사람들:

  • 조재영, 유원석, 박희영, 정혜인, 이재인, 김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