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Part 5: 다니엘서 8장 - 9장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일부는 전형적인 목회자가 아닌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창세기에 나오는 이집트 총리 요셉과 바빌론 왕의 조언자이자 메대 국의 총리였던 다니엘이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다니엘서를 읽으며,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합니다.
-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Part 1: 다니엘서 1장 ~ 2장 23절
-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Part 2: 다니엘서 2장 24절 ~ 3장
-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Part 3: 다니엘서 4장 ~ 6장 11절
-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 Part 4: 다니엘서 6장 12절 ~ 7장
당연히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을 산다는 것의 한 가지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시리즈는 하나의 정답이 아닌, 각자 상황, 일터, 직업 환경에 맞는 답을 찾는 데 필요한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 나는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가?
-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나의 태도는 어떠한가?
나는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가?
8장에서 다니엘은 또 한 번의 환상을 봅니다. 그리고 가브리엘 천사는 그 환상을 풀이해주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다니엘서 8:26 새번역
다가올 절망과 그 끝에 있을 소망이 아직 멀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큰 절망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절망적인 상황인데, 더 큰 절망이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진 것이 아닌 "아직 멀었다"라는 것은 다니엘의 때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즉, 다니엘이 살아있을 때까지 다니엘과 이스라엘 백성이 겪고 있는 고난에서 해방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다니엘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그런 다니엘에게 가브리엘은 이 시기가 언제인지 설명해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원래 70년이었어야 할 포로 생활이 그것의 7배인 490년으로 늘어납니다. 그만큼 더 완전한 회개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다니엘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이전에 "아직 멀었다"라는 말을 들었던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다니엘이 살아있을 때에는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다니엘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뒤에 장에서 나오지만, 다니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는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나요?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나의 태도는 어떠한가?
다니엘서 8:27 새번역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다니엘의 태도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니엘은 가장 먼저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맡긴 그 일을 계속합니다.
환상에 의하면 이 나라와 왕은 망하게 될 것이라는 아주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다니엘은 일상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다시 왕이 맡긴 일을 계속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다니엘은 꿋꿋이 왕이 맡긴 일을 계속합니다. 아마도 다니엘은 자기 일이 단순히 왕이 맡긴 일이 아닌, 하나님께서 맡긴 일이라고 생각해서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9장에서도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다니엘서 9:2-4 새번역
다니엘은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죄만 고백하고 기도하는 것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이것은 다니엘이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을 헌신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제사를 지내며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나의 태도는 어떤가요? 나는 지금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다리고 있나요?
다니엘서 묵상은 보스턴 온누리교회 다운타운 캠퍼스 이음채플 직장인 사역팀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다양한 주제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일할 수 있을지,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를 함께 읽으며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나누고, 그 중 일부를 정리해서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번 모임에서 함께 다니엘서를 읽고 나눔 한 사람들:
- 조재영, 유원석, 박희영, 이재인, 은샘, 박온유,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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