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부르심, 소명을 찾아서 Part 2 - 청지기직(Stewardship)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하나님은 나를 어떤 길로 인도하시는 걸까?" 하는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신앙인으로서 이러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소명을 찾기 위해 기도하고 묵상하지만, 명확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중요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바로 “청지기직(Stewardship)”이라는 개념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직업적 소명이나 사역자로서의 부르심을 넘어, 우리 삶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오늘은 청지기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청지기직의 의미
사전적 정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청지기(廳持記)는 "집안의 재산이나 살림을 맡아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 청(廳): 관청, 집
- 지(持): 잡다, 가지다
- 기(記): 기록하다
한자어를 직역하면 "집안의 일을 맡아 기록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청지기는?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청지기와 성경이 이야기하는 청지기의 가장 큰 차이는 결국 청지기의 주인이 누구인가로 나뉩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청지기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 모든 것의 주인되시는 분이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모두 다 주님의 것, 온 누리와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것도 주님의 것이다.
시편 24:1
하나님은 우리를 청지기로 부르셨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의 주인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은 우리를 이 창조 세계를 아름답게 가꾸며 관리할 수 있는 청지기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창세기 1:28 (새번역)
주 하나님이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고, 그 곳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다.
창세기 2:15 (새번역)
각 사람은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관리인으로서 서로 봉사하십시오.
베드로전서 4:10 (새번역)
청지기직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소명
Quarter-Life Calling의 작가 폴은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한창 하나님의 부르심을 찾아 고민하던 중 청지기직이라는 관점을 통해 소명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이 이야기하는 “성공”에 초점을 맞춰 살았지만, 성공의 기준 자체가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God has a simple standard for measuring success. In His Kingdom, success in life is about stewardship and maximizing what we've been given. God calls us to be faithful stewards." (pg. 12)
"하나님은 성공을 측정하는 단순한 기준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성공이란 청지기로써 우리에게 맡겨진 것을 잘 관리하고 가꾸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신실한 청지기로 부르십니다."
성경의 달란트 비유
14 “또 하늘 나라는 이런 사정과 같다.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서, 자기의 재산을 그들에게 맡겼다.
15 그는 각 사람의 능력을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다른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16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것으로 장사를 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17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숨겼다.
19 오랜 뒤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서, 그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 주인께서 다섯 달란트를 내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였다.
21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22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다가와서 ‘주인님, 주인님께서 두 달란트를 내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24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가와서 말하였다. ‘주인님, 나는, 주인이 굳은 분이시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줄로 알고,
25 무서워하여 물러가서, 그 달란트를 땅에 숨겨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에 그 돈이 있으니, 받으십시오.’
26 그러자 그의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너는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 알았다.
27 그렇다면, 너는 내 돈을 돈놀이 하는 사람에게 맡겼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내가 와서, 내 돈에 이자를 붙여 받았을 것이다.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서,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29 가진 사람에게는 더 주어서 넘치게 하고, 갖지 못한 사람에게서는 있는 것마저 빼앗을 것이다. 30 이 쓸모 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아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이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 25:14-30
마태복음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를 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자 다른 달란트를 주시고, 그것이 무엇이 됐든 성실하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떠한 것을 맡기셨든,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서 소명은 시작됩니다.
청지기직의 핵심
폴은 청지기직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자원을(재능, 시간, 물질 등)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 the essence of stewardship is the “use of God-given resources for the accomplishment of God-given goals.” (pg. 13)
폴이 청지기직의 관점으로 새롭게 이해한 소명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먼저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부르셨는지, 나에게 무엇을 맡겼는지 알아야 한다.
-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것을 잘 관리하고 가꿔야 한다.
-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찾기 위한 묵상 질문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특별하고 구체적인 부르심과 소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만약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아래의 질문을 통해 발견할 수 있길 축복합니다.
묵상 질문
- What things in your life have always been about you instead of about God?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이 아닌 자신만을 위해 해온 것들은 무엇인가요?)
- What is preventing you from adopting a mindset of stewardship? (청지기적 사고방식을 갖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 How does the idea of stewardship of calling impact your view of success? (청지기직으로서의 소명이라는 개념이 당신의 성공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Exercise
-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을 노트에 적어봅니다. 내가 시간과 자원을 사용하는 모든 일을 가능한 다 적는 것이 좋습니다.
- 그것이 사람이든, 일이든, 무엇이든 이것이 나의 소명과 관련 있는 일인지, 아니면 오히려 소명에 방해되는 일인지 기도하면서 결정합니다.
- 만약 그것이 소명에 방해되는 일이라면 그만두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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